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5년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Thunderbolts)’는 기존의 히어로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다크 히어로’ 또는 ‘반(反)히어로’라 불리는 복잡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새로운 스타일의 팀업 무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어둡고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들이 서로 협력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설정은 팬들에게 신선함과 기대를 동시에 안겨줍니다. 본 글에서는 썬더볼츠의 개봉일, 주요 줄거리, 등장 인물, 그리고 작품의 위치와 의미까지 자세히 정리합니다.
개봉일 – 2025년 5월 2일, MCU 페이즈 5의 마지막 퍼즐
‘썬더볼츠’는 마블의 페이즈 5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공식적으로 2025년 5월 2일 북미 개봉이 확정됐습니다. 원래는 2024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제작 스케줄 조정과 각본 개편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조정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캐릭터 간 서사 연결성과 연출 완성도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 개봉일은 북미와 같은 시기 혹은 하루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에서도 5월 초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는 이유는, 이 작품이 페이즈 6를 여는 핵심 빌드업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후 등장할 캥 정복자(Kang the Conqueror) 중심의 스토리나, 새로운 히어로 팀의 출현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을 수 있어 MCU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 정의로운 어벤져스가 아닌, 정부가 만든 그림자 팀
‘썬더볼츠’의 줄거리는 기존의 MCU 작품들과 전혀 다른 결로 전개됩니다. 어벤져스가 해체된 이후, 미국 정부는 초인적 존재들을 통제하고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스스로 영웅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들을 하나의 작전팀으로 구성합니다. 이 팀의 공식적인 명칭이 ‘썬더볼츠’입니다.
팀의 조직은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퐁테인이 맡게 되며, 각 멤버들은 전투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체성과 신뢰에 문제가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개인적인 목적을 숨긴 채 임무에 임하게 됩니다. 줄거리의 중심은 한 국가의 비공식 작전 수행을 위해 '영웅이 아닌 자들'이 팀이 되어 움직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배신, 성장,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입니다.
일부 예고된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 무기 밀매 조직을 타깃으로 한 극비 작전에 투입되며, 작전 도중 예상치 못한 변수와 인물의 이탈, 내부 배신이 전개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마블 세계관과 연결되는 거대한 조직 혹은 존재(예: 닥터 둠, 캥 관련 조직 등)가 처음으로 언급될 가능성도 있어, 단순한 액션물이 아닌 마블 유니버스의 확장 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구조는 DC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마블 특유의 섬세한 캐릭터 서사와 MCU 전반의 유기적인 연결성이 적용되어 훨씬 더 깊은 드라마와 설계가 기대됩니다.
등장인물 – 이질적인 과거가 충돌하는 팀, 썬더볼츠 구성원 총정리
썬더볼츠의 핵심은 바로 캐릭터입니다. 이 팀의 구성원은 모두 이전 MCU 영화나 디즈니+ 드라마에 등장했던 인물들로, 대부분 공공의 영웅으로 존중받지 못한 과거를 지녔습니다. 각 인물의 배경과 성격이 충돌하며 강한 시너지를 내게 됩니다.
- 엘레나 벨로바 (플로렌스 퓨):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첫 등장한 엘레나는 나탈리야 로마노프의 여동생이자, 훈련된 킬러입니다. 유머 감각과 감정적인 내면을 동시에 지닌 그녀는 팀 내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버키 반즈 / 윈터 솔저 (세바스찬 스탠): 과거 하이드라의 세뇌 암살자였던 그는 이제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썬더볼츠에서 가장 내성적이고 냉정한 전략가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 존 워커 / US 에이전트 (와이어트 러셀):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임시 캡틴 아메리카로 등장했지만 과격한 성향과 무리한 임무수행으로 문제를 일으킨 캐릭터입니다. 썬더볼츠에서는 분노와 정의 사이의 경계에 선 인물로, 폭발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 타스크마스터 (올가 쿠릴렌코): '블랙 위도우'에서 등장했던 능력 복제 암살자.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무술 능력과 전투 스킬을 지녔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 고스트 (해나 존 케이먼): ‘앤트맨과 와스프’에 등장한 양자화 능력을 가진 인물로, 불안정한 신체 상태로 고통을 겪습니다. 썬더볼츠에서는 과학적 요소를 담당하며 팀 내에서 기술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 레드 가디언 (데이비드 하버): 엘레나의 아버지이자 러시아의 슈퍼솔저. 험난한 과거를 유머로 승화시키며 팀 내 분위기를 조율하는 캐릭터입니다.
-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퐁테인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 이들을 규합하는 미스터리한 조직가로, 향후 더 큰 세력과 연결된 배후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과 내면을 가진 인물들이 한 팀을 이루면서, 단순한 팀워크보다는 개별 인물의 성장, 충돌, 극적인 화합이 핵심 스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 어벤져스 이후의 시대, 썬더볼츠가 던지는 질문
‘썬더볼츠’는 기존 마블이 보여줬던 영웅서사에서 벗어나, ‘완벽하지 않은 존재들’이 팀을 이루며 진짜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것을 넘어, 마블 유니버스가 현실의 회색지대와 도덕적 질문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2025년 5월 2일, 마블은 또 하나의 실험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액션, 단순한 캐릭터 쇼가 아닌, 인간성과 시스템, 영웅과 괴물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는 복합적 서사입니다. ‘썬더볼츠’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마블이 앞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팬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MCU 필수 감상작입니다.